매년 반복되는 여름 장마철, 그저 비만 오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실상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. 갑작스러운 폭우, 침수, 습기, 곰팡이 등은 대비가 부족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준비물과 생활 꿀팁을 정리했습니다.
1. 방수 및 우비류 준비
장마철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우산, 우비, 방수 신발입니다.
- 튼튼한 우산: 바람에 강한 2단 혹은 3단 자동우산 추천
- 우비: 자전거나 도보 이동이 잦다면 전신을 덮는 우비가 실용적
- 방수 신발: 레인부츠 또는 방수 커버로 젖은 신발 방지
▶ 장마철엔 특히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가방 속에 소형 우산 하나를 상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
2. 습기 제거 제품
장마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실내 습도 상승입니다. 이는 곰팡이 발생과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.
- 제습기 또는 제습제: 옷장, 신발장, 욕실 등에 비치
- 숯, 신문지, 베이킹소다: 자연 제습 효과
- 방향제 겸용 제습제: 냄새까지 관리 가능
실내 습도를 50~60% 수준으로 유지하면 곰팡이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.
3. 전기·전자제품 관리
습기는 전자기기의 가장 큰 적입니다. 감전, 누전, 고장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멀티탭 및 콘센트 주변 정리
- 감전 방지 커버 사용
- 습기 많은 곳의 전자제품 이동 또는 덮개 사용
특히 키친가전, 욕실 내 전자제품은 습기에 취약하므로 사용 후 반드시 전원 차단 및 커버 보관이 필요합니다.
4. 음식물 및 위생 관리
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식중독균의 번식을 빠르게 합니다. 식품 보관과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- 냉장보관 필수 식품 구분
- 조리도구 및 도마 분리 사용
- 정기적인 냉장고 정리 및 청결 유지
또한 생선이나 육류는 구매 후 즉시 손질하여 냉동 보관하고, 조리 시에는 반드시 내부 온도 75℃ 이상에서 충분히 익히는 것이 안전합니다.
5. 차량 및 외출 시 대비
장마철 운전은 평소보다 시야 확보와 제동거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.
- 타이어 마모 확인 및 공기압 점검
- 와이퍼 상태 확인 및 교체
- 비상용 손전등, 담요, 장갑 등 차량 내 비치
▶ 침수 위험 지역에서는 되도록 운행을 자제하고, 급히 이동해야 할 경우 고지대 우회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6. 비상 상황을 위한 준비
예기치 못한 정전이나 침수, 외부 통신 두절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의 비상물품을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손전등, 건전지, 휴대용 충전기
- 생수, 비상식량(통조림, 컵라면 등)
- 방수팩에 담은 중요한 서류, 지갑, 비상약품
특히 단수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면 생수와 물티슈, 간단한 세면용품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: 장마는 '피할 수 없으면 준비해야 할 계절'
장마철은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. 중요한 것은 ‘습기와의 전쟁’, ‘위생 관리’, ‘안전 운전’, 이 세 가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. 평소보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, 가족과 자신 모두를 지킬 수 있습니다.
올여름 장마,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보세요.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!